[사건사고 조사결과] 대구 노곡동 침수(2025.7.17.) 재발 막는다...시, 합동점검 실시

오늘의 사건.사고 / 이종신 기자 / 2026-03-25 14:10:06
▲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된 대구 노곡동 일대(사진: 대구북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신 기자] 대구시가 지난해 7월 17일 발생한 노곡동 침수 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관내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대구시는 오는 4월 15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관내 배수펌프장 24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17일 대구 노곡동에 시간당 최대 48.5mm의 비가 내려 당일 오후 2시 17분께 침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업장 20곳, 주택 4채, 자도차 40대, 이륜차 1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고, 주민 26명이 구조당국의 구명보트 등을 통해 대피했다.

해당 사고의 원인은 마을을 관통하는 직관로 수문이 고장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직관로 수문은 고작 3% 정도만 열려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직접 관리하는 직관로 수문은 평상시와 강우 초기에 마을 빗뭇을 금호강으로 직배수하기 위해 100% 개방돼 있어야 하지만 당시 수문이 고장으로 인해 임시 조치로 2.18%(전체 2.5m 높이 수문 중 7.95cm) 정도만 열려 있어 직관로가 배수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수문은 지난 3월에 이미 고장이 났음에도 수리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강봉으로 임시 고정해둔 상태에서 더 내려가 지난달 11일께 이처럼 거의 폐쇄 상태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배수로 제진기가 막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 고지대에 터널 형태로 만들어진 고지배수로 입구의 침사지 수문이 닫혀있지 않은 점 등도 침수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재난의 구조적 원인을 없애기 위해 관내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점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계·전기·제어 분야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

합동점검반은 인적 오류와 시설 결함을 동시에 찾기 위해 운영관리, 시설·기술, 비상대응체계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점검 결과 보안이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조치하고, 중장기 개선 과제는 별도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오는 5월 행정안전부 주관 펌프장 가동훈련에도 참여해 풍수해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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