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나기 위해 서울시가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건강·환경 / 신윤희 기자 / 2022-05-19 14:03:47
‘기후변화 적응’ 대책 적극 추진
▲ 지난해 여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폭염 대비 살수차 운영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지구온난화로 더욱 뜨거워진 여름을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나선다. 여름나기 물품과 냉방비를 지원하고 에너지바우처를 제공한다. 도심 물청소를 늘려 열섬효과를 줄이고 폭염경보시 작업시간을 조정해 피해를 줄인다. 

 서울시는 19일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비해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와 도심 열섬현상으로 서울에서 여름이 길어지고 폭염일수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00년간 서울 평균기온은 10.7도에서 13도로 2.3도 올랐다. 폭염일수는 2005년 5일에서 2021년 18일로 늘었다.

 기상청은 높은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할 경우 2071년 이후 서울의 폭염일수가 69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름철 폭염으로 단열성능이 낮은 노후주택에 거주하거나 냉방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시는 이에 취약계층 1만6000가구에 에어컨, 서큘레이터, 선풍기, 냉풍기 등 냉방물품과 일사병 예방에 도움되는 식염 포도당 등을 포함한 폭염응급키트, 건강식품, 쿨스카프 등을 지원한다.  

 도시가스.수도.전기요금 연체 및 냉.난방 물품 부족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에너지 취약계층 1000가구에 냉방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 비용으로 사용가능한 에너지바우처는 3인 가구 기준으로 연 18만4500원을 지급한다.

 시는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같이가치, 사랑의열매 등의 온라인 모금과 와디즈를 통한 새활용제품 판매 등 온라인 펀딩을 활용할 방침이다.‘커피 한잔 안 마시기’, ‘걷기로 대중교통 비용 줄이기’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기부하는 ‘선선한서울, 끊기모금’ 캠페인을 7월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폭염 시에는 생활주변 도로물청소를 대폭 늘려 열섬효과를 낮추고 환경공무관의 야외근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 수준의 폭염 발생 시 서울 주요 간선도로 994㎞ 구간과 일반도로 979㎞을 대상으로 자치구 및 시설공단 보유 살수차 188대를 최대 동원해 물청소 횟수를 1∼2회에서 2~3회로, 청소시간대를 낮 12~오후 4시에서 오전 10~오후 4시로 확대한다.


 서울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도로에 물을 뿌리면 버스 중앙차선의 승강장은 0.8도, 도로면은 6.4도, 인도 등 주변은 1.5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여름철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공무관의 안전을 위해 폭염 경보 발령 시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작업을 중지한다. 올해부터는 자치구 직영 환경공무관에 기상 악화에 따른 특별휴가 4일을 부여한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폭염·강추위, 폭우·폭설, 강풍,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환경공무관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작업시간 조정 및 작업 중지 조치를 시행한다.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오존 농도가 상승하는만큼 여름철 오존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저감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여름철 취약계층에 지원될 냉방물품. /서울시
 시민에게 오존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간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루 2번 오존 예보를 문자 안내하고, 1시간 평균농도가 0.12ppm 이상인 고농도가 발생하면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다.

 오는 6월까지 오존의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 740개소(주유소, 세탁소 등)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가 시민의 일상,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서울시 여름철 폭염 대책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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