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멀쩡한 보청기, 착용만 하면 “삑” 피드백 잡음 난다면...

기타 / 정진원 원장 / 2023-05-17 14:44:15

 

노래방에서 실수로 스피커 근처에 마이크를 대면 삐- 하는 소리가 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이러한 현상은 스피커에서 증폭된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 증폭돼 나오는 일종의 ‘하울링’ 현상으로, 보청기도 외부 소리를 받아들이는 마이크로폰과 증폭된 소리를 출력하는 스피커가 있기에 보청기 착용자도 ‘삐- 하는 바람 소리’나 ‘휘파람 소리와 같은 잡소리’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보청기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 현상을 피드백이라고 한다. 이 피드백은 앞선 노래방의 예와 같이 보청기가 증폭된 소리를 내보내는 리시버에서 나온 소리가 다시 보청기의 마이크로 들어가 증폭되며 일어나며 작은 공간에 많은 부품이 들어가고 리시버와 마이크 사이의 거리가 짧은 귓속형 보청기에서 특히 피드백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귓속형 보청기를 제작할 때 착용자의 귓본을 떠 외이도에 딱 맞게 제작을 하는데 왜 보청기에서 소리가 새어 나와 피드백 현상이 발생할까?

◆피드백이 발생하는 이유

먼저 보청기의 방향이 잘못되거나 귓속으로 덜 들어가는 등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았을 때 소리가 새어 나오게 되면 피드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보청기를 오랫동안 착용하거나 나이가 들며 귓속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고 외이도의 모양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보청기가 헐겁게 착용되며 생긴 공간으로 소리가 빠져나와 피드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피드백 해결 방법은?

먼저 보청기가 살짝 헐거워져 피드백이 발생하는 경우는 외부 쉘에 레진 코팅을 입혀서 두껍게 만드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보청기는 장시간 착용하는 의료기기인 만큼 조금만 기포가 생기거나 모양이 잘못돼도 통증과 불편함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보청기 전문가에게 수리를 받는 것이 좋다.

귓속형 보청기는 착용함으로써 귀를 막아 오는 폐쇄감과 귀 내외의 압력을 맞춰 답답함을 줄이기 위해 보청기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인 환기구를 주로 설치한다. 보청기의 소리가 큰 경우 이 환기구를 통해 소리가 빠져나오면 피드백이 발생할 수 있어 환기구의 크기를 조정하거나 막는 방법으로 피드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귀안 외이도의 형태가 많이 바뀐 경우 새롭게 귓본을 채취하여 보청기의 외부인 쉘을 새롭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기존의 내부 부품은 그대로 사용하여 소리가 변하지 않고 경제적이지만 변화한 귀 모양에 맞춰 다시 제작함으로 소리가 빠져나오는 현상도 막고 보청기를 더욱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광진센터 정진원 원장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