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1348명 사망...대낮·아침에도 사고 끊이지 않아

소방·교통 / 강수진 기자 / 2023-05-25 13:46:08
▲ 음주운전 단속 모습(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로 1300여명이 숨진 가운데 야간에는 물론, 대낮 음주운전과 아침 숙취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5일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105만6368건 중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8만2289건이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348명, 부상자는 13만4890명으로 확인됐다.

전체 교통사고는 2월부터 10월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음주운전 사고는 월별 변동폭이 크지 않고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 최근 5년간(2018~2022년) 월별 교통사고 건수(행정안전부 제공)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용 화물차 11.0%, 오토바이 등 이륜차 8.2%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0대가 전체사고의 86.8%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각 연령대는 모두 20%대를 차지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주로 금요일부터 평균 1만1756건을 넘어서기 시작하여 토요일에는 1만47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까지 평균 이상의 발생 건수가 이어졌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사이에 평균(6857건)보다 높게 발생하며, 자정을 전후로 가장 많았다.

특히 야간에 비해 발생건수는 적지만 낮 시간 음주운전과 아침에 숙취 상태로 운전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3일 오전 11시 25분경 대구 수성구 지산동 2차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다른 차량과 추돌해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지난 1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에서는 대낮에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변을 걷던 부부를 들이받아 아내가 숨지고 남편도 크게 다쳤다.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최근 대낮 음주운전 등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술을 마셨을 때는 절대로 운전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과 2021년에 각각 실시된 ‘음주 후 운전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적 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조사 모두 ‘마신 술의 양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사는 20년의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음주운전을 하는 이유가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와 국민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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