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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버그 [산림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서울과 인천 일부 산림지역에서 러브버그 성충 발생을 확인하고 대량 발생에 대비한 예찰과 친환경 방제 효과 검증을 강화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백련산과 인천 계양산 일대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 이른바 러브버그 성충이 다수 확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발생 시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러브버그는 매년 6월부터 7월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현하는 곤충으로,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는 곤충은 아니지만 대량 발생할 경우 등산로와 생활권에서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발생 확인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앞서 제시한 발생 예측과도 맞물린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연구팀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시민과학 플랫폼에 축적된 관측 기록과 기상 자료를 활용해 기온 기반 생물계절 모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올해 러브버그의 주요활동 시기를 6월 15일부터 29일까지로 예측했고, 활동 최성기는 6월 24일로 전망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러브버그 발생 초기 단계에서 친환경 방제제 실증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달 곤충병원성 곰팡이 방제제 2종과 식물추출물 함유 방제제 1종 등 친환경 방제제 3종을 처리한 뒤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무처리구에서는 러브버그 성충 우화가 시작된 반면, 약제 처리구에서는 우화된 성충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립산림과학원은 현재 결과가 발생 초기 단계에서 확인된 관찰 결과인 만큼, 활동 최성기 이후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방제 효과를 더 명확히 집계할 방침이다. 방제제별 효과와 적용 가능성은 지속적인 현장 확인을 거쳐 검증될 예정이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러브버그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일시에 대량 출현하는 특성이 있다고 보고, 올해 대발생 대응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응 방향은 유충 단계에서 개체수를 선제적으로 줄이고, 성충 단계에서는 친환경·물리적 방제를 적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민 생활권에서는 과도한 화학적 방제보다 유입 차단과 물리적 제거가 권고된다. 러브버그는 빛에 유인되는 특성이 있어 야간 조명을 줄이거나 황색 계열 조명을 사용하는 방식이 안내되고 있다. 실내 유입을 줄이기 위해서는 출입문 틈새와 방충망을 점검하고, 실내로 들어온 개체는 살충제 살포보다 휴지나 빗자루 등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산림지역에서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살포하는 행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러브버그 외 다른 생물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사람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발생 장소와 규모를 고려한 친환경 방제와 시민 행동요령 안내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박용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방제 효과를 검증하고 러브버그 발생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방제 효과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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