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져가는 개인투자자들의 FOMO
- 몇몇 종목에 편중되는 증시, 비정상적
- 비트코인, 강세 이어가고 있어
- 미 금리와 환율, 하향 추세는 아직 요원
- 미 증시, 기술주 강세 이어가
- 테슬라와 2차전지주, 주의 필요
짧아서 아쉬웠던 갑진년 설날 연휴가 저물어가는 오늘도 고속도로마다 차량이 넘쳐났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훨씬 수월하다는 얘기들이 곳곳에서 들려 변해가는 세속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하기만 하다. 아모쪼록 오가는 길에 안전운전과 함께 모든 분들에게 다복하고 행운이 깃드는 한해를 기원한다.
최근 증시는 철저하게 개인투자자들이 소외받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다. 외인투자자들의 선물 포지션 변동에 의해 프로그램 매수가 소위 저PBR주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어 - 지수는 강세를 보이나 - 증시의 뿌리이자 근간인 개미투자자들은 심리적인 포모(FOMO)를 앓는 듯, 박탈감과 투자할 종목을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들을 뱉는 실정이다. 어제도 외국인들은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공격적으로 매수하며 지수를 들어 올렸는데, 차익과 비차익 매수가 유입됐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차, 기아, 신한지주, 강원랜드 등이 지수를 이끈 하루였다. 코스닥에서도 테슬라의 반등을 빌미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신성델타테크, 엘앤에프, CJ ENM이 지수를 이끌어 양 시장 모두 일봉 상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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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R 열풍이 드센 증시에서 2차전지와 테슬라 등 종목별 온도차는 여전하기만 하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
반면 SK하이닉스를 포함해 NAVER와 삼성바이오로직스, LG전자, 오리온 등은 증권가의 목표주가 대비 괴리가 크나 철저히 소외 당하고 있어, 윤석열 정부의 총선용 정책들이 극심한 명암으로 양분되는 결과를 야기하는 듯 하다. 이럴 때일수록 분명한 건 원칙과 가치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며, 영업이익이 적자를 보이고, 업황도 시끄러운 종목들이 시총 수조원을 호가하는 2차전지주들은 물론 스튜디오삼익, 포스뱅크, 현대힘스, 우진엔텍과 같은 새내기주들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건 만드시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인내를 갖고 상식에 충실하며 시장에 대응할 때 증시는 반드시 알찬 성과를 가져다 준 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 발표 이후 펼쳐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울상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저PBR 종목이 증시를 이끈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5조372억원이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200 기업을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8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5일 이상 연속으로 코스피200 기업을 사들인 것은 2022년 9월 29일~10월 27일(19일) 이후 1년2개월여만이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현대차(1조2천283억원)·기아(5천3억원)·삼성물산(3천112억원)·KB금융(2천582억원) 등 저PBR 종목에 '올인'하는 모양새였다. 삼성화재가 38.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한미반도체가 33.73%, 현대차는 33.48% 상승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도 30.09%씩 올랐다. SK스퀘어(29.62%), 하나금융지주(26.20%), KB금융(25.65%), 이마트(21.23%)도 20%가 넘게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4분의 1수준에 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저PBR 종목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한 종목도 빠짐없이 모두 올랐다. 그중 13개 종목은 오름폭이 두 자릿수일 정도로 컸다. 개인들의 매도세가 반드시 틀렸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상식에 입각한 저평가 우량주 중심으로 꾸준히 접근한다면, 반드시 밝은 결실이 함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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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들의 FOMO는 일시적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두가 웃는 날은 반드시 올 거라 판단한다. |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오늘도 반등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달러화의 강세와 FOMC이후 제롬 파월의 매파적 언급으로 다소 침체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비트코인 반감기와 GBTC의 매도세 완화로 여전히 기대감은 스며들어 있다고 판단된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 모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국제 유가는 소폭 반등을 보였고,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달러 당 1331.55원으로 마감했다.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는데, 테슬라와 애플, 인텔,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보여줬고, 반면 월트 디즈니와 코카콜라, 보잉, JP모건 등은 소폭 약세를 보여 아쉬움을 낳았다. 맥도날드와 나이키, 비자 등은 보합선에 하루를 마감했다. 한편 최근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지고 있어 분명한 위기임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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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령 대통령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과 온갖 구설과 반감을 도맡은 트럼프의 재대결이 각종 위험과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시장에 부담을 드리우는 양상이다. (사진=연합뉴스) |
조 바이든과 도날드 트럼프의 재대결로 굳어져가는 미 대선 레이스가 시장에 각종 위험과 반감을 드리우는 가운데. 윤석열과 시진핑의 밑도 끝도 없는 - 여러 민심 회복을 노린 정책을 남발해 일부의 우려를 낳고 있는데 - 윤석열의 공매도 금지도 별다른 효과는 커녕 부작용만 낳았고, 시장에 왜곡된 시각만 키우고 말았다. 대체 어쩌다 이런 꼴을 보게 됐는지, 부디 원칙과 상식에 충실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바라며, 김정은의 도발은 물론 푸틴과 조 바이든, 트럼프 관련 노이즈들과 라이칭더 당선 후 양안관계 악화에 따른 우리 경제로의 영향들을 잘 살피고 대비하는 것이 당면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가자지구에서 네타냐후의 포격이 여전한 지금 수많은 어린이들과 여성들의 눈물이 끊이지 않는 지금, 모두의 평온과 안녕 그리고 시장의 체질적 개선, 제대로 된 정치의 재건을 기원해본다. 산적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증시는 시간과 함께 이치에 맞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을 믿으면서 평온하고 활기찬 하루하루를 응원한다. 다시한번 갑진년 모두의 번영과 다복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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