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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욱 관세청장과 엑토르 알론소 로메로 구띠에레즈 멕시코 관세청장이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세관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5 [공동취재 제공] |
한국과 멕시코 세관당국이 마약과 K-브랜드 위조상품 등 불법물품의 위험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우범화물 선별과 세관검사에 활용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관세청은 현지시간 2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멕시코 국가관세청과 ‘정보교환 및 상호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국경을 넘나드는 불법물품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하고 세관검사와 위험관리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해각서에는 우범화물 선별을 위한 위험정보 교환을 비롯해 항만 세관검사 우수사례 공유,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검사장비와 디지털 기술 활용 경험 공유, 세관당국 간 교육·훈련 등 인적 교류 확대가 담겼다. 양국은 교환한 정보를 화물 선별과 검사 과정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마약과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K-브랜드 위조상품에 대한 국경단계 단속도 주요 협력 대상으로 다뤄진다. 관세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K-브랜드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위조물품 11만7000점을 적발했으며, 올해 들어 국내 기업과 해외 세관당국을 연계한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종욱 관세청장과 엑토르 알론소 로메로 구티에레스 멕시코 국가관세청장은 MOU의 이행방안과 양국 관세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마약 분야에서는 관련 위험정보와 주요 밀수경로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양국 세관당국 간 단속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는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브랜드의 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해 위조상품 등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을 국경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관련 단속정보와 세관검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실무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통관과 무역질서 분야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양국 세관당국은 원산지 세탁과 우회수출 등 불법·부정무역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논의했으며, 관세청은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현지 통관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원활한 통관을 위한 멕시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관세청은 해외 세관당국과의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중국 해관과 K-브랜드 위조물품 단속정보 교환을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4월에는 캄보디아 관세당국과 지식재산권 침해범죄 합동단속을 위한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 16일에는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과 멕시코 세관당국 간 협력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멕시코 세관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경을 넘나드는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양국 간 안전하고 원활한 무역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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