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도동네거리서 청소차와 덤프트럭 충돌…환경미화원 3명 숨져

오늘의 사건.사고 / 이상우 기자 / 2026-08-19 11:08:25
▲ 경북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6t 청소차와 25t 덤프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영천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19일 오전 4시 3분께 경북 영천시 도동네거리에서 6t 청소차와 25t 덤프트럭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청소차에 타고 있던 40대 1명과 60대 2명 등 환경미화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다. 덤프트럭을 몰던 70대 남성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충격으로 청소차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으며 덤프트럭은 왼쪽으로 전도됐다. 숨진 환경미화원들은 영천시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를 맡은 위탁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새벽 청소 업무를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도동네거리는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점멸신호로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차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양쪽 차량의 진입 상황에 대한 확인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사고 시각이 오전 4시로 어두운 시간대였다는 점에서 주변 시야 확보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재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충돌 과정과 신호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새벽 시간대 폐기물 수거에 나서는 환경미화원들은 작업 현장뿐만 아니라 이동 과정에서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출발 전 이동경로와 교차로 등 위험구간을 확인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점멸신호가 운영되는 교차로에서는 차량 운전자가 속도를 충분히 낮추고 좌우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확인한 뒤 진입하는 등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지자체와 도로관리기관은 해당 교차로의 조명과 교통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새벽 시간대 차량 통행 특성을 고려해 신호운영 방식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폐기물 수거업체 역시 작업 차량의 안전장치와 탑승자 보호조치를 점검하고 근로자의 출퇴근 및 작업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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