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겨울철 가축전염병 방역 강화...AI·ASF·구제역 집중관리

식품·보건 / 이정자 기자 / 2026-09-30 10:31:31
▲ 경기도가 겨울철을 앞두고 가축전염병 방역을 강화한다.(사진: 경기도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겨울철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경기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에 대한 방역 수준을 강화한다. 철새도래지와 접경지역 등 위험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농장별 차단방역과 백신접종 등을 병행한다.

경기도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을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3대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유입과 확산 방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난 29일 북부청사에서 ‘2026년 제10차 경기도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질병별 동절기 방역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겨울철 국내로 이동하는 철새와 가금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망을 강화한다. 철새도래지 출입을 통제하고 야생조류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산란계 밀집지역과 대규모 가금농장, 과거 발생 농장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축산차량과 농장 출입인력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역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화성과 평택 남양만 일대 고위험 농가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거점 방역 복합센터 조성과 농가·거점소독시설을 연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스마트 방역관리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ASF는 경기 북부 접경지역과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감시 범위를 넓힌다. 농장 예찰과 폐사체·환경검사를 강화하고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지역에서는 포획 활동과 울타리 관리도 이어간다. 농장 내 인적 요인에 따른 전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어 방역교육도 실시했다. 도는 ‘팜데믹Ⅱ’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난 8월 관련 교육을 마쳤다.

구제역 방역에서는 백신접종과 축산 관련 이동관리에 중점을 둔다. 특히 중국과 몽골 등 주변국에서 확인되는 SAT1형 구제역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고양·파주·김포·연천 등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두 차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도는 면역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12월 3차 보강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항체양성률이 낮게 나타나는 농가에는 추가 접종과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가축분뇨 이동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소와 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제한하고, 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활용해 이동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이번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동절기 가축전염병의 도내 유입과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농가에서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축전염병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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