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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처=오스템임플란트 홈페이지) |
[매일안전신문]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캠 지분 143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슈퍼 개미’로 화제를 모았던 이모씨(45)와 동일 인물이라는 추정이 확산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한 직원 이모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캠 지분 7.62%(391만 7431주)를 주당 3만 6492원에 사들여 ‘파주 슈퍼 개미’로 업계에서 회자됐던 이씨와 같은 인물로 의심되고 있다.
이씨는 당시 동진쎄미캠 주식 1430억원어치를 사들여 단숨에 대주주로 등극했다. 그러나 두 달여 만에 보유 주식의 6.55%인 336만 7431주를 손절매하며 약 117억원가량의 손해를 봤다. 1.07%는 아직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동진쎄미캠 주식을 매입하며 자금 출처를 ‘투자 이익 外(외)’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씨가 오스템임플란트 공금 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와 같은 인물이라면 이 돈은 회삿돈이었을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두 사람을 동일 인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업무상 횡령 혐의(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자금 관리 직원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씨가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 자본의 92%에 육박하는 거액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8시 35분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매매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주권 매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치과 기자재, 치과용 소프트웨어 등을 제조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임플란트 업체다. 1997년 설립됐으며, 시가 총액은 2조 386억원이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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