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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6.10.7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지난 7일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호기의 부탑재위성 10기 가운데 정상 분리된 9기가 모두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된 부탑재위성의 교신 결과를 발표했다. 분리되지 않은 위성은 쿼터니언의 '퍼샛-2'이며, 정상 분리된 9기는 현재 임무 수행에 앞서 위성 상태와 탑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누리호 5호기는 지난 7일 낮 12시 25분 발사됐다. 발사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비행 정보를 분석한 결과,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부탑재위성 9기가 분리돼 목표 궤도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교신에 성공한 부탑재위성은 비-1012,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 율리시스, 에스디원샛,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 대전샛-1호, 슬레지, 잭-007, 지비샛 등 9기다.
이 가운데 6기는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3기는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나 데이터를 수신한 상태로 추가 교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방향 교신은 지상국과 위성이 명령 및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는 방식이다.
스페이스린텍의 비-1012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는 발사 당일인 7일 오후 2시와 2시 30분께 각각 첫 교신에서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비-1012는 주요 임무를 위한 위성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는 위성 본체 점검을 마치고 탑재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도 같은 날 오후 2시께 첫 양방향 교신에 성공해 탑재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앤빈이 개발한 에스디원샛은 같은 시각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뒤 위성의 GPS 기록데이터 등을 수신했다.
조선대학교의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은 7일 오후 2시께 첫 비콘신호를 수신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위성 상태와 운용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미지데이터도 수신했다.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는 발사 다음 날인 8일 오후 11시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의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는 등 주요 상태도 확인됐다.
나머지 3기는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운링크에 성공했으며, 추가적인 양방향 교신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앤비스페이스의 슬레지는 7일 오후 10시께 처음 비콘신호가 확인됐고, 9일 데이터 수신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패널과 안테나 전개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명령과 데이터를 보내는 업링크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모웍스의 잭-007은 7일 오후 2시께 첫 비콘신호를 수신한 이후 데이터 수신에 성공해 위성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지비샛 역시 발사 당일 오후 1시께 첫 비콘신호를 수신하고, 오후 11시께 다운링크에 성공했다. 지비샛은 추가적인 양방향 교신을 위해 업링크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앞서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도 발사 당일 모두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들 위성은 대전과 남극 세종기지, 북극 스발바르 지상국을 통해 고유 식별정보와 원격측정정보를 전송했으며, 지상 명령에도 정상적으로 응답했다.
누리호 4차 발사에서는 부탑재위성 12기 가운데 9기의 교신 성공이 확인된 바 있다. 우주항공청이 2025년 12월 2일 발표한 당시 종합 결과에서는 발사 당일 첫 교신에 성공한 위성이 5기였으며, 나머지 위성들에 대한 교신과 상태 확인 절차가 이어졌다.
이번 5차 발사에서 교신에 성공한 부탑재위성들은 기본적인 상태 점검을 거친 뒤 위성 시스템 전체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초기 운용 단계에 들어간다. 각 위성은 해당 점검 절차를 마친 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서는 지난 4차 발사 때보다 훨씬 단축된 시간에 큐브위성들과의 교신에 성공했다”며 “이는 발사체가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더욱 정확하게 투입하고, 정교한 위성 위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로, 기술적 완성도가 한 단계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향상된 우주 수송 임무 역량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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