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번 역이 어디지? 지나쳤나?” 이런 고민 이제 끝!!…서울지하철 도착역 이름 시인성 높인다

소방·교통 / 신윤희 기자 / 2023-04-19 09:53:44
▲서울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으로 하차 시 역사 이름을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어, 이번 역이 어디지? 역을 지나친 것 아니냐?”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한번 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으로 보다, 글을 읽다가 깜빡 역을 지나칠 수 있다.

 당황해서 출입문이 창밖 너머로 역명을 확인하려고 해도 인파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안내화면에 역명은 광고 시간에 밀려 나오지 않고, 객차 끝부분 스크린은 20m 거리가 보이지 않는다. ‘지나치는 것 보다 미리 내리는 게 낫지’라는 생각에 일단 내리고 봤다가 다음 지하철을 탄 경험도 있을 법하다.

 서울교통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는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지난해 한 해에만 819건 제출됐을 정도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에 나선다. 하차 시 역사 이름을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승강장안전문(PSD)에 도착역명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지하철 역명 시인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착역 정보는 열차 내 행선안내기 또는 도착역 내 역명 표지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나, 행선안내기에는 도착역 정보가 잘 나타나지 않는 불편이 있다. 열차가 역사에 진입시 열차 유리창을 통해서도 역명을 파악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물론 기존에도 도착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부착되어 있었으나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부착되어 있어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를 위하여 올 1분기 창의행정 우수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지하철 반대방향 재탑승시 기본요금 면제 등과 함께 이번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성을  선정했다. 디자인을 개선하고 글자를 확대하는 한편, 대형과 소형 두가지 유형의 역명 표지 부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선 역명을 쉽게 인식하도록 기존 스티커 대비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하고, 배경을 밝은 색으로 디자인했다.  승객 눈높이에 맞춰 부착 위치를 조정했다. 현재 역명 표시 스티커 디자인보다 배경 명도를 높이고 글씨크기를 확대, 시인성을 높이고 부착 위치를 상단으로 조정한 것이다.

 열차 내 모든 곳에서 도착역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착 지점 및 표지 유형을 다양화한다. 현재 승강장안전문의 가동문에 이미 역명 표지 스티커가 부착돼있지만, 비상문에서도 유리창을 통해 역명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비상문 및 가동문에 각각 대형·소형 역명표지를 부착한다.

 출입문 쪽에 위치한 승객은 승강장안전문 가동문에 나붙은 형 역명 부착지를, 좌석에 앉은 승객 등은 유리창을 통해 대형 역명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날 서울시청역 2호선 외선 방향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서울시 내 전체 역사 337곳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열차 내에서도 도착역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열차 내 행선안내기 화면 내 표시방식 개선도 추진 중이다. 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 4호선을 중심으로 열차 내 행선안내기 일제 정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착역 등 필수 정보의 노출시간 및 빈도를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느꼈던 불편사항들이 ‘창의 행정 아이디어’를 계기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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