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열기 낮추는 도시숲…전력 절감 가치 1조3334억원

최신정책 / 이상훈 기자 / 2026-08-19 09:22:25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 도시숲 열섬 완화 공익기능 평가 결과 발표
▲ 서울 안산에서 바라본 도시숲 경관 [산림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8일 생활권 도시숲의 열섬 완화에 따른 전력 절감 경제적 가치를 1조3334억원으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20년 기준 평가액 60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번 평가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지역의 기온 상승을 낮추는 도시숲의 기능을 경제적 가치로 산정한 것이다.

열섬 완화는 국립산림과학원이 평가하는 12개 산림공익기능 가운데 하나다. 평가에는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과 도시숲 면적당 전력 소비 절감량, 전력시장 가격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도시숲이 주변 온도를 낮추면서 줄이는 전력 소비량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평가액 증가에는 생활권 도시숲 면적 확대와 전력시장 가격 상승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21년 11.48㎡에서 2023년 14.07㎡로 늘었다. 2년 사이 22.6% 증가한 수치다.

전력시장 가격도 직전 조사 때보다 63.9% 상승했다. 열섬 완화 가치 산정 과정에서 전력 소비 절감량과 함께 전력시장 가격이 반영되는 만큼 도시숲 면적 확대와 가격 상승이 평가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폭염 상황에서 생활권 도시숲이 제공하는 열섬 완화 기능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확인하고, 산림과 목재가 제공하는 공익기능을 평가하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기동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박사는 “도시숲은 도심의 열기를 낮추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산림과 목재가 제공하는 공익기능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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