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프리스비 코리아, 휠체어 경사로 설치해야”... 업체 “못해”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1-12-22 13:06:26
(사진=프리스비 코리아)
(사진=프리스비 코리아)

[매일안전신문] 애플 전자기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프리스비 코리아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 권고를 거부했다. “장애인 방문 사례가 진정인 밖에 없었다”는 것 등이 이유다.


22일 인권위에 따르면 프리스비 코리아는 지난 1월 휠체어 장애인 A씨가 프리스비 코리아 대구 지점을 찾았다가 계단 밖에 없어 들어갈 수 없었다며 인권위에 낸 진정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프리스비 코리아 본사는 △해장 지점의 장애인 방문 사례가 A씨 밖에 없었고 △주변 상업 시설도 마찬가지로 휠체어 이용이 어려우며 △장애인 방문 시 직원이 매장 안으로 이동을 돕도록 교육하고 있고 △안전사고 발생 시 구청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해당 지점이 편의 시설 설치에 비용 부담, 기술적 한계 등 곤란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경사로 등 편의 시설을 만들었을 때 보호받는 공익이 훨씬 크다는 점을 들어 지난 7월 편의 시설 설치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프리스비 코리아의 불수용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업체 측이 장애인 시설 접근성과 관련해 더 전향적 자세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스비 코리차 측이 인권위의 권고 취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장애인에 대한 편의 제공 의무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편의, 이해 득실에 따라 우리 사회 장애인 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프리스비 코리아는 애플 전자기기 및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애플 리셀러 숍이다. 2009년 국내에 처음 론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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