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건설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신기술이 개발돼 보급된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6일 건설현장의 비계 설치·해체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난간을 먼저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비계 전용의 보조수직재 결합형 수평 선행안전난간를 개발해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경기도 안성의 상가신축 공사현장에서는 시스템비계를 해체하던 노동자 1명이, 9월에는 시흥의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강관비계를 해체하던 인부 1명이 떨어져 숨졌다. 비계는 건물 등 공사구조물 주위에 공사용 통로나 작업 발판으로 설치하는 가설구조물이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비계는 작업발판을 먼저 설치한 뒤 안전난간을 세우고, 해체 시에는 안전난간을 먼저 떼어내므로 작업발판 단부에서 추락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2018년 발생한 중대재해 중 강관 및 시스템비계에서 발생한 추락사망자가 99명에 이르는데 ‘안전난간 설치 미흡’에 따른 추락이 69명으로 가장 많았다. 27명이 ‘비계 설치·해체 작업’ 중에 추락해 숨졌다.
연구원이 개발한 선행안전난간대는 하부 작업발판에서 상부 작업발판 단부에 안전 난간을 미리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을 반영, 비계를 설치·해체할 때에도 항상 안전난간이 설치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작업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지난해 연구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특허 출원을 마치고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이전됐다.
올해 상반기 ‘방호장치 안전인증 고시’의 조립식 안전난간시험방법에 따라 실물 실험을 실시한 결과 성능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중소기업은 선행안전난간대에 대한 안전인증을 받아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은아 연구원장은 “비계 작업 시 추락 사망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시스템비계의 선행안전난간대가 산업현장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은 산업현장의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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