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일주일 못 쓰게 해야 정신 차릴 듯” 블라인드 ‘망언’ 공분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1-09-21 15:13:42
(캡처=블라인드)
(캡처=블라인드)

[매일안전신문] 한 카카오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정부, 여론의 ‘카카오 때리기’가 이어지자 카카오 서비스 없인 일상생활이 힘들 것이란 취지로 남긴 것인데, 이른바 ‘IT 뽕’에서 벗어나 현실을 바라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카카오 직원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이 직원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대형 IT 플랫폼 서비스를 차례로 언급하며 “(일주일 정도만)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면 정부가 정신 차릴 수 있을 듯”이라고 적었다. 블라인드는 사내 메일 인증을 거쳐야 기업 소속으로 글을 쓸 수 있다.


최근 정부가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독과점 논란에 제동을 걸자 ‘없어 봐야 소중함을 알 수 있다’는 식으로 반발심을 드러낸 것이다.


해당 글에는 1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안타깝게도 민심(民心)은 카카오 편이 아니었다. “서비스 닫히는 순간 다른 걸로 찾아갈 것”, “자의식 과잉”, “좀 겸손해져라”, “IT 뽕도 적당히 마셔야 한다” 등 거만한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카카오 계열사 직원이 ‘대리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한 직원은 “본체(본사)는 아니지만 죄송하다”는 댓글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카카오는 김범수 대표의 3000억원 상생 기금 조성 및 골목 상권 철수 선언에도 좀처럼 비판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얼마나 많이 해먹었으면 (논란이 터진 뒤) 응원하는 여론이 없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최근 (여론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사는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카카오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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