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英 억만장자, 폴로 경기 중 벌에 쏘여 사망

해외 / 이진수 기자 / 2025-06-17 22:21:01
(사진=선제이 카푸르 SNS)


[매일안전신문] 인도 출신 억만장자가 폴로 경기 도중 벌을 삼킨 뒤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망했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타임스 오브 인디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부품 대기업 소나 콤스타의 선제이 카푸르 회장(53)이 지난 12일 영국 런던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카푸르가 입안에 벌에 쏘인 뒤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났다”며 “이 때문에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회복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카푸르는 영국 왕세손 윌리엄 왕자의 오랜 친구로, 평소 영국 왕실 가족과 폴로 경기를 즐겼다고 한다. 이에 영국 폴로계, 인도 재계는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생인 카푸르는 영국 버킹엄대에서 경영학 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 부친에게서 소나 콤스타 회장직을 이어받아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카푸르의 순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 6400억원)에 달한다.

소나 콤스타는 인도, 중국, 미국 등에 12개 생산 시설과 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25년 3월 회계 보고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4억 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6%가 전기차 부품에서 나왔다.

소나 콤스타는 성명을 내고 “카푸르의 비전과 헌신이 회사의 정체성과 성공을 이끌었다”고 애도했다. 인도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는 “그의 리더십 아래 전기차 산업 대응력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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