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37시간 넘게 지속…이틀째 밤샘 진화

오늘의 사건.사고 / 이상훈 기자 / 2026-07-19 22:17:23
장비 228대·인력 721명 투입…굴삭기 동원해 배연 공간 확보
인근 어린이집 31곳 휴원 권고…부천까지 연기 확산
▲ 일몰 전 헬기 집중 투입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37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소방 당국이 이틀 연속 밤샘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인근 8개 시도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고가·굴절차와 헬기 등 장비 228대와 소방관·경찰관 등 721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날 오후에는 물류센터 6층과 연결된 화물차 진출입로인 램프구역에 굴삭기를 투입해 건물 일부를 파괴하고 연기 배출과 방수를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소방대원들은 고가차와 굴절차를 이용해 외벽 파괴 작업을 진행했으며 일몰 전까지 헬기를 투입해 상공에서도 방수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초기 진화 시점을 오후 11시께로 예상했으나 건물 내부에 적재된 물품과 짙은 연기 등 변수가 많아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29만9000여㎡에 달한다. 초기 진화에 사흘, 완전 진화에 엿새가 걸렸던 2021년 경기 이천 덕평 쿠팡 물류센터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넓어 진화 작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주민 불편도 이어졌다.

 

서해구는 화재 현장과 가까운 어린이집 31곳에 20일 하루 휴원을 권고했다. 대상은 석남1동 7곳, 석남2동 3곳, 석남3동 4곳, 신현원창동 17곳이다.

 

인근 초등학교도 20일 하루 휴교를 결정했다.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학부모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긴급돌봄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기는 인천을 넘어 경기 부천지역까지 퍼졌다. 부천시는 주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창문을 닫은 채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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