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현장 수색작업 난항..."강풍·시공 부실 등 복합 인재" 가능성

건축설비 / 신윤희 기자 / 2022-01-12 22:06:35
▲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인 12일 수색견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탐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에서 연락이 끊긴 6명을 수색하기 위한 작업이 이틀째인 12일에도 성과가 없었다. 사고가 난 전날 구조도 추가 붕괴 우려 탓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열화상카메라 등을 장착한 드론 9대, 구조견 6마리, 대원 15명을 투입해 수색했다”며 “붕괴 위험으로 저녁에는 수색을 중단하고 내일 해가 뜨면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전날 드론 수색을 진행하다가 강풍으로 중단한 뒤 이날 오전 11시34분 수색을 재개했다.


 지하 4층·지상 39층 건물 내부 중 이날 지하 4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정밀 수색을 진행했다. 2층부터 38층까지도 올라갔으나 공간이 좁고 위험해 정밀 검색을 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지하 4∼지상 1층, 2∼38층을 재수색할 예정이다.


 구조견들이 약하게 반응한 지점은 26∼28층으로 층층이 무너진 데다가 낭떠러지도 있어 크레인 등 중장비로 적재물을 빼낸 뒤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대가 망가진 건물 타워크레인은 추가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일부 해체하기로 했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수색구조 등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소방, 지자체 등은 공사 현장 업체와 협조해 실종자 확인 등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실종자 가족분들께 주기적으로 수색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현장구조대원이 인명 수색에 투입되기 전 구조활동 위험요인을 사전에 진단해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건설업계에서는 후진국에서나 발생할법한 이번 사고에 대해 강풍과 시공, 관리 부실 등 여러 원인이 결합된 인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하중이 무리하게 가해진 상황에서 강풍까지 불면서 외력을 견디지 못한 벽이 무너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벽과 슬라브 연결 부위에 콘크리트가 제대로 양생되지 못해 무게를 견디지 못한채 외벽이 주저앉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히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3일부터 2달간 운영하기로 했다.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붕괴 원인 추정.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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