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역서 ‘다스 베이더’ 닮은 신종 갑각류 발견

해외 / 이진수 기자 / 2025-01-15 20:38:19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를 닮은 신종 갑각류가 베트남 난사군도 해역에서 발견됐다.

베트남 국립대(VNU) 응우엔 탄 손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동물학 학술지 ‘주키즈’(Zookeys)’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1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 신종 갑각류는 몸길이는 30㎝, 몸무게는 1㎏가 넘는다. 연구팀은 이 생물의 머리 모양이 다스 베이더의 상징적인 헬멧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바티노무스 베이더리’(Bathynomus vaderi)로 명명했다. 바티노무스 베이더리는 거대 등각류 갑각류인 바티노무스 속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 생물은 800~1200m 깊이의 심해 저층에서 서식한다. 물고기와 게, 해면 등 각종 유기물의 유해를 먹고 산다. 창백한 흰색을 띠는 이 생물의 특징은 엉덩이뼈의 뚜렷한 함몰과 독특한 뼈의 구조다.
 

바티노무스 베이더리는 현지 어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생물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바다 벌레’라는 이름으로 혼획 해산물로 저렴하게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별미로 인기가 높아져 상업적 어획이 이뤄지고 있다. 랍스터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알려진 이 생물은 1㎏당 40달러에 거래된다.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등 시장에서는 산 채로 판매되고 있다.

연구팀은 “베트남 해역에서 바티노무스 베이더리처럼 생소한 종이 발견된 것은 우리가 심해 환경을 얼마나 모르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업과 석유·가스, 광물 채취를 위한 심해 서식지 개발이 증가함에 따라 심해 생물 다양성 연구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바티노무스 속에서 가장 큰 종은 ‘바티노무스 자메시’(Bathynomus jamesi)다. 최대 몸길이 50㎝, 몸무게는 2.6㎏에 달한다. 바티노무스류는 먹이가 없어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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