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뤼미에르 드니 디드로 박물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왕실 보석을 훔친 용의자 2명이 사건 발생 6일 만에 체포됐다.
파리 검찰청은 26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루브르 박물관 보석 절도 용의자들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전날 밤 용의자 2명을 조직적 절도 및 범죄 조직 결성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첫 번째 용의자는 알제리로 도주하려던 중 밤 10시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체포됐다.
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로 도주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심야에 긴급 작전을 펼쳤다. 이어 파리 북쪽 외곽 센생드니에서 두 번째 용의자를 붙잡았다.
체포된 2명은 모두 30대로 센생드니 출신이며 절도 전과가 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4인조 강도는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전동 공구를 들고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했다.
일당은 이삿짐 트럭에 실린 전동 사다리로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 2층 유리창을 깨고 들어갔다. 이후 박물관 내부에 4분 동안 머물며 진열장을 열어 보석 8점을 훔쳤다. 전체 범행은 7분 만에 완료됐다.
도난당한 보석의 가치는 약 1499억원으로 추산된다. 나폴레옹이 아내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이 포함됐다. 도주 과정에서 파리 시내에 떨어뜨린 외제니 황후의 왕관 1점은 회수됐다.
수사 당국은 100여명의 수사관을 투입해 사건 현장에서 DNA, 지문 등 150건 이상의 증거물을 채취했다. 헬멧 안에서 한 용의자의 머리카락이 발견되기도 했다.
박물관 내부 직원이 범행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됐다. 익명의 수사 관계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박물관 보안 요원 한 명이 도둑들과 공모했다는 걸 보여주는 디지털 포렌식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은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이 정보를 서둘러 공개한 관계자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약탈당한 보석들과 모든 범죄자 검거를 위해 투입된 수사관의 노력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