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산망 장애 수습하던 행안부 4급 서기관 사망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5-10-03 19:11:00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지난달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발생한 국가 전산망 장애를 수습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숨졌다.

3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인근에서 50대 서기관 A씨가 투신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으로 국정자원 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투신 장소로 추정되는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서 A씨 휴대 전화가 발견됐으나, 유서 작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지만 A씨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

행안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행정안전부 장관과 직원 일동은 이번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내부 회의를 위해 세종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은 취소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고인께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오셨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 시스템 647개가 마비된 가운데 3일 오전 6시 기준 복구가 완료된 서비스는 115개에 그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복구 작업에 투입된 인력을 늘리고 있고 주말에 클라우드존을 갖추면 복구 속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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