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외벽에 “돈 주세요” 쓰고 고공 시위… 50대 경찰 조사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3-05-24 17:32:59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매일안전신문] 하청업체에 추가 작업비를 요구하며 신축 아파트 외벽에 글자를 쓰고, 고공 시위를 벌인 남성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화성시 반월동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이 아파트는 900여 세대 규모로 지난해 11월 준공 승인이 끝나 주민들이 입주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14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에 50대 남성 A씨가 옥상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외벽을 내려오며 붉은색 페인트로 “돈 주세요”라는 글씨를 썼다.

소방과 경찰은 바닥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A씨는 4시간 가까이 ‘고공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 위기협상팀의 설득 끝에 오후 3시 20분쯤 스스로 지상에 내려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시공사의 하청업체에서 재하청을 받은 도색업체 대표로,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때문에 원래 계약금으로는 손실이 발생해 추가 금액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구 금액은 3500만원가량으로 전해졌다.

원청 업체는 계약된 금액을 모두 지급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행위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고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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