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 노인 하수처리장서 숨진 채 발견… “타살 혐의점 없어”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4-07-17 17:36:40
(사진=연합스)

 

[매일안전신문] 80대 치매 노인이 하수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천남동 시 환경관리사업소에서 “하수처리장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노인은 A씨(87)로 확인됐다. A씨는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전날 밤 자택을 나온 뒤 환경관리사업소 정문을 통해 이곳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소 관계자는 “보통 오후 10시 전후로 정문에 잠금장치를 걸어 민간인 통행을 막는다”며 “어제는 폭우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문을 열어 놨다”고 말했다.

사업소에는 폐쇄회로(CC) TV 36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데, 당직 근무자는 A씨의 출입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사업소 주변을 헤매다 4m 깊이 하수처리장으로 미끄러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의정부에서는 치매 증상을 보이던 60대 남성 B씨 시신이 하천 하수관에서 알몸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다가 실종된 B씨는 거리를 떠돌던 중 추위를 피해 하수관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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