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고창 문수사 대웅전' 및 '의성 고운사 가운루' 보물 지정

사회 / 김진섭 기자 / 2024-07-17 18:20:15
▲고창 문수사 대웅전 (사진=국가유산청)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전북 고창 문수사 대웅전과 경북 의성 고운사 가운루가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문수사 대웅전과 고운사 가운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도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의 주불전(主佛殿)으로, 보물로 지정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모시고 있다.

고운사 가운루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 진입부에 있다. 계곡 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다.

고창 문수사는 644년(백제 의자왕 4년)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하나 기록으로 확인할 수 없다. 1758년 창건기(創建記)에 따르면 임진왜란후 1607년(선조 40년) 중창(重創)됐고 1653년(효종 4년) 회적(晦跡) 성오화상(性悟和尙)에 의해 또다시 고쳐 지어졌다. 1654년 회적 제자인 상유(尙裕)가 삼불좌상과 시왕상 등을 조성한 기록으로 볼 때 문수사 대웅전도 이 시기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 형식으로 공포의 형태와 짜임에서는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조선 전기~중기에 이르는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난다. 지붕은 팔작지붕 형식을 갖추고 있었으나 후대에 맞배지붕으로 형태가 변해 현재는 다포계 맞배지붕의 기법과 양식을 갖추고 있다. 단청은 전통 무기 안료와 아교가 사용된 옛 기법이 남아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 (사진=국가유산청)

의성 고운사는 의상대사가 신라시대 때 창건한 사찰로 전해지며, 1729년과 1918년에 제작된 사적비 등의 사료를 통해 1668년에 건립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가운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누각으로 조선 중·후기 양식이 잘 남아 있다. 계곡 양쪽 기슭을 가로질러 배치돼 있으며 3쌍의 긴 기둥이 계곡 바닥에서 누각을 떠받치고 있어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크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지정한 '고창 문수사 대웅전'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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