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감염 환자 10년 내 최고 수준...영유아 비중 높아 ‘주의’

건강·환경 / 강수진 기자 / 2025-02-10 16:42:59
로타바이러스도 최근 증가세...위생수칙 준수해야
▲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질병관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노로바이러스감염 환자 수가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보인 가운데 특히 영유아 환자 비중이 높아 영유아 및 어린이집 등 관련 시설에서는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이 운영하는 병원급(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1주부터 지속 증가하여 1월 4주 기준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의 발생을 보였다.

2015년 156명, 2016년 216명, 2017년 336명, 2018년 228명, 2019년 291명, 2020년 353명, 2021년 183명, 2022년 226명, 2023년 281명, 2024년 428명, 2025년 4주 46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유아 화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로 0~6세 영유아 비중이 51.4%로 보였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례적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감염력이 매우 강한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며,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85℃ 이상에서 1분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하여 생활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이듬해 봄철까지 유행하는 장관감염증인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도 지난해 대비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시기 정점 대비 낮은 수준이, 1월 4주 기준 작년 대비 105%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4주차 60명에서 2025년 4주차 123명으로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마찬가지로 로타바이러스감염증도 환자 비중이 영유아가 가장 높았다.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8%, 1~6세가 30.9%로 0~6세 영유아 비중이 40.7%를 보였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주요 감염경로는 유사하고, 감염 시 24~72시간 안에 구토, 발열,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4~6일 정도 유지된다.

특히 로타바이러스는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및 어린이집 등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집단시설의 철저한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모두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를 희석하여 묻힌 천으로 닦아내어 소독하고,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땐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국가예방접종으로 영아에게 무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질병관리청 제공)

접종백신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와 일정에 차이가 있으며, 1차 접중 이후에는 동일 종류의 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 백신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노로바이러스감염증과 마찬가지로, 조리종사자나 보육시설·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증상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소실 후 48시간까지 근무를 제한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동절기에 노로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 등에 의한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손씻기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스스로 개인위생을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영유아들이 올바른 손 씻기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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