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결단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재인정부의 '갑작스런 이전' 반대로 급제동

정치 / 신윤희 기자 / 2022-03-21 16:33:0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제동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이전 계획에 지지하면서도 안보상 이유 들어 갑작스런 이전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방안과 관련,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국방부, 합참, 청와대 모두더 준비된 가운데 이전을 추진하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정부는 당선인 측과 인수위에 이런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안보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라며 “국방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이날 결정은 문 대통령이 안보당국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앞서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저희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못 지켰지만 윤 당선인의 의지는 지켜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2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청와대 이전을 위한 정부 예비비 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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