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마철 앞두고 전국 빗물받이 423만여 곳 정비 완료

최신정책 / 이상훈 기자 / 2026-06-29 16:22:05
중점관리구역 정비율 187.5%…상습침수 우려지역 집중 관리
▲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앞서 전국 빗물받이 423만8천여 개소에 대한 1차 정비를 완료하고 침수 예방을 위한 후속 관리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지난 5월부터 ‘빗물받이 정비 TF’를 운영하며 지방정부의 빗물받이 점검·청소 실적을 관리해 왔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전국 빗물받이 정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지방정부별 추진 상황을 점검해 왔다.

 

6월 26일 기준 전국 빗물받이 정비 실적은 관리대상 대비 139.9%로 집계됐다. 침수 발생이 잦거나 침수 우려가 큰 중점관리구역은 187.5%, 그 밖의 일반관리지역은 134.5%의 정비 실적을 보였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생활공간에 고인 빗물을 하수관로로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낙엽이나 담배꽁초, 생활쓰레기 등으로 입구가 막히면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릴 때 빗물이 빠지지 않아 도로 침수와 보행자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행안부는 지방정부의 정비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27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26억 원을 선제적으로 지급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정비 우수사례집과 빗물받이 위치를 알리는 스티커 표준안을 마련해 지방정부에 배포했다.

 

민관 합동 안전점검도 병행됐다. 행안부는 5월 11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점검에서 시설 파손과 청소 미흡 등 161건의 위험요인을 확인했으며, 해당 사항은 장마철 전까지 보완하도록 조치했다.

 

시민 신고 체계도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국민이 주변의 막힌 빗물받이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신고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6월 26일 기준 신고 건수는 1만3천7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배 늘었으며, 이 가운데 1만2천11건이 처리됐다.

 

행안부는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름철 자원봉사 집중기간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는 빗물받이 점검과 청소, 위치 표시 스티커 부착, 쓰레기 투기 방지 홍보 등 주민 참여형 관리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 차례 정비가 끝난 뒤에도 빗물받이가 다시 막힐 수 있는 만큼 반복 관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 오기 전 점검, 비 온 후 청소’ 원칙을 적용하고, 지방정부의 정비 실태에 대한 불시 점검도 함께 추진한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전국 빗물받이에 대한 1차 정비를 모두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정비 실태를 지속 관리해 올여름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국민들도 막힌 빗물받이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신고하고, 쓰레기 투기 금지 등 빗물받이 관리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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