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법 바뀌어도 목소리 남는다’...경찰청, 목소리 제보 캠페인 추진

생활안전 / 강수진 기자 / 2025-12-17 16:12:41
▲ 보이스피싱범 가상 수배 전단 포스터(사진: 경찰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이 더욱더 다양화되고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 경찰청은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를 국민으로부터 제보받아 분석해 범죄자를 특정하거나 예방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제일기획과 함께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8주간 ‘보이스피싱범 목소리 제보 캠페인(VOICE WANTED)’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9월 29일 통신·금융·수사 분야에 걸쳐 범정부 합동으로 종합 대응할 수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출범 후 보이스피싱의 월평균 발생 건수는 31.8% 감소하고 피해금액도 33.3% 감소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은 더욱 다양화되고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으며, 최근 일부 쇼핑몰이나 통신사 등에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등으로 인해 2차 피해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보이스피싱 예방과 수사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에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인들의 목소리에 주목하여, ‘목소리 제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범인들은 경찰과 검찰은 물론 은행직원, 납치범, 카드 배송기사 등으로 끊임없이 신분을 바꿔가며 금전 편취를 시도하는데 이들이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목소리 지문(성문)이기 때문에 이러한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기존 수집된 주요 보이스피싱범 목소리를 국민과 공유하여 범죄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국민으로부터 범인 목소리를 제보받아 분석하여 범죄자를 특정하거나 예방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경찰청은 제일기회과의 협업으로 보이스피싱 수법을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범인의 목소리를 국민으로부터 제보받기 위해 목소리 파형을 활용한 특별한 형태의 가상 수배 전단 포스터를 제작했다.

특히 최근 집중적으로 신고된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 중 6개 유형을 추려 범인들의 실제 음성에서 파형 데이터에 추출하고 라인드로잉 기법을 적용하여 ‘가장의 몽타주’ 6편을 제작했다.

또 각 수배 전단 포스터 내에는 정보무늬(QR) 코드를 삽입해 국민이 정보무늬(QR)를 접속하면 실제 보이스피싱 범인의 목소리와 해당 수법을 알 수 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보이스피싱 목소리를 바로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은 이를 전국 259개 경찰관서 알림 게시판, 누리소통망·미디어보드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공개 배포할 예정이다. 향후 금융기관 및 통신사 등과 협업하여 캠페인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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