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가정집 수돗물 필터 코코믹사(사진, 환경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대구시 가정집의 수돗물필터에서 나온 ‘녹색물질’이 독소와 무관한 녹조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과 대구시 소속 상수도사업본부는 대구 문화방송(MBC)과 공동으로 실시한 대구 가정집 수돗물 필터 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번 공동조사는 수돗물필터의 남세균 검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지난 10월 낙동강에 녹조가 심한 상황에서 대구 달성군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녹색물질이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지난 10월 26일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소재 아파트 가정집에서 필터와 수돗물을 공동으로 수집해 대구시, 국립환경과학원, 경북대학교에서 정밀 분석을 수행했다.
수돗물필터에서 발견된 녹색물질의 실체 확인을 위해 현미경 분석법과 유전자 분석법이 활용됐다. 아울러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액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LC-MS/MS)법’과 ‘효소면역분석(ELISA)법’이 활용됐다.
환경부 측에 따르면 분석결과, 수돗물 필터의 녹색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녹조류의 일종인 ‘코코믹사(Coccomyx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점으로 볼 때 수돗물필터의 녹색물질은 유해 남세균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환경부 측은 수돗물필터에서 녹조류인 코코믹사가 발생한 이유로 “가정 내 수돗물 필터에서 조류 생장 요건이 갖춰지면서 자체 발생하여 생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녹조류 씨앗(포자)은 모든 환경에서 존재하며 가정에서 햇빛, 온도 등 녹조류 생장에 적합한 요건이 형성될 때 발생할 수 있다”며 “녹조류 자체는 무해하지만 미관상 거부감을 줄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수돗물 필터 사용시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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