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의 이마트 장보기, 조국 전 장관이 비판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지원사격?

정치 / 신윤희 기자 / 2022-01-08 16:05:5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내 한 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윤석열 후보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멸공’ 논란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가세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까지 소환되는 양상이다.

 조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는 글을 올렸다.

 ’재벌 회장’은 연일 SNS ‘멸공’, ‘반공’ 같은 글을 올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말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 측이 자신의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는 글을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면서 삭제한 사실을 공개하고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남북 평화와 화해협력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독재개발 시대의 ‘멸공’, ‘반공’ 논리에 사로잡혀 있음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윤 후보의 대북인식까지 동시에 겨냥했다.

 공교롭게 윤 후보는 이튿날인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진과 함께 “장보기에 진심인편”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해시태그로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을 달았다.

 

 이마트는 정 부회장의 신세계그룹 소속이다. 윤 후보가 조 전 장관한테 비판을 받는 정 부회장에 대한 응원에 나선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군다나 ‘#멸치’와 ‘#콩’을 합치면 ‘멸콩’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과 유사해 고도로 의도된 방문이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측은 요즘 천정부지로 치솟는 밥상 물가를 확인하고 코로나19 방역패스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잡은 일정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조국 전 장관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동시에 비판한 트위터 글.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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