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백내장 수술 시기, 언제 받으면 좋을까?

칼럼 / 김동수 원장 / 2026-04-16 15:50:06

 

[매일안전신문]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초기의 경우 눈부심을 느끼거나 안개가 낀 듯 뿌옇고 침침함, 색감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백내장이 진행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검사를 통해 백내장 초기라면 안약으로 진행 단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약물로써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대로 회복시킬 수는 없으며,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 노화는 불가피하기에 시력저하로 인해 일상의 불편함이 커진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교체하는 수술로써 알케인이라는 안약을 사용하여 점안 마취를 진행한다. 그 다음 검은 동자와 흰자가 만나는 경계부위에 절개창을 만들고, 가는 초음파 장비를 넣어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한 후, 빈 공간에 특수 인공 수정체를 넣어 수술을 마무리한다.

수술 시간은 15분~20분 내외로 종료되지만 마취, 소독, 관리 등으로 인해 전체 수술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된다. 수술을 마친 이후 3-4시간 정도는 경과를 보기 위해 병원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부위가 아물기 전에 손이나 물을 통해 균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 최근에는 안약이 좋아져 염증이 생기더라도 항생제 안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균이 들어가는 경우 아무리 열심히 치료하거나 약을 사용해도 균 자체가 눈 속에서 증식하여 안구내염이라는 합병증과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일주일간은 세안, 머리감기 금지. 한 달간은 손으로 눈 마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또 수술 후 충혈이나 통증, 이물감이 느껴질 경우 지체없이 안과를 방문하여 안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수술 시에는 인공수정체가 잘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수정체를 통째로 제거하지 않고 후낭이라는 껍질을 남겨놓고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시간이 지나게 되면 후낭에 찌꺼기가 쌓이게 되어 시력의 침침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후발성 백내장’ 또는 ‘후낭화 혼탁’이라고 부른다.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이 재발한 것은 아니다. 수술을 받았는데도 침침함을 느낀다면 안과를 방문하여 세극등현미경 검사가 필요하며, 1-2분에 거쳐 레이저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친다면 수정체가 더 딱딱해져 수술 난도가 높아질 수 있어 5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백내장 진행정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시점에 치료하는 것이 안정적인 회복에 도움된다.

/ 하늘안과 김동수 원장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