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실제 교제는 주춤...청년층 만남의 격차”

기타 / 이정자 기자 / 2026-09-02 10:00:57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국내외 미혼 청년층에서 새로운 관계를 원하는 비율에 비해 실제 교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부담과 만남의 기회 부족, 관계 형성에 따른 심리적 부담 등이 연애를 시작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국내외에서 실시된 미혼 청년층의 이성 교제 관련 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미국가족연구소와 휘틀리 연구소가 공개한 ‘State of Our Unions 2026’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22~35세 미혼 청년 5275명 가운데 51%가 새로운 교제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사 당시 실제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였다.

데이트 횟수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데이트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로, 성별로는 남성 36%, 여성 26%였다.

최근 1년간 이성과 만나지 않았거나 만남이 몇 차례에 그쳤다는 응답은 여성 74%, 남성 64%로 조사됐다.

교제를 원하는 이유로는 가벼운 만남보다 장기적인 관계를 원하는 응답이 많았다. 진지한 관계 형성을 원한다는 비율은 여성 83%, 남성 74%였고 정서적인 유대감을 기대한다는 응답도 각각 83%와 76%로 나타났다.

반면 새로운 만남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신감 부족이 49%, 과거의 부정적인 연애 경험이 48%로 뒤를 이었다.

국내 조사에서도 연애 의향과 실제 교제 여부 사이에 차이가 확인됐다.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2024년 엠브레인에 의뢰해 수도권 미혼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현재 연애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54.2%였다. 그러나 앞으로 연애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은 81%로 집계됐다.

현재 연애하지 않는 이유는 남녀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경제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고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는 답변이 36.7%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혼자 보내는 시간이 편하다는 응답이 39.1%를 차지했다.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발생하는 감정적인 부담 때문이라는 답변도 31.6%였다.

결혼에 대한 의향은 남성이 79%, 여성이 63%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연애 중인 사람 가운데 결혼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85%로 비연애자보다 약 26%포인트 높았다.

출산 의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연애 중인 응답자의 67%가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해 연애하지 않는 응답자보다 약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을 통한 만남 과정에서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이나 개인정보가 실제와 다르게 표현되는 이른바 ‘키튼피싱(Kittenfishing)’ 등에 따른 정보 확인 부담도 새로운 관계 형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언급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국내외조사 결과를 보면청년들이 연애를 포기했다기보다 경제적·심리적 부담등으로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좋은인연을 만나고 싶다면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가되, 어떤 상대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만나느냐도 중요하다. 결국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진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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