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 직구 제품 검사 지속...시민 안전 확보 한다

생활안전 / 강수진 기자 / 2024-05-20 15:30:40
지난달 8일부터 5차례 걸쳐 78개 제품 검사 실시...31개 유해성 확인
▲ 안전성 조사 결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초과 검출된 어린이용 머리띠(사진: FITI시험연구원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8일부터 5차례에 걸쳐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31개 제품에서 유해성이 확인돼 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했다. 시는 앞으로도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검사를 지속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방침이다.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안전 확보 대책’을 지난 4월 8일 발표하고 매주 품목을 선정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 후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5차례에 걸쳐 78개 제품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그 중 31개 제품(39.7%)에서 유해성이 확인됐다. 1차 검사에서 8개 제품, 2차 검사에서 11개 제품, 3차 검사에서 5개 제품, 4차 검사에서 5개 제품, 5차 검사에서 2개 제품이 적발됐다.

 

 

▲ 서울시가 4월 8일부터 78개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31개 제품에서 유해성이 확인됐다.(서울시 제공)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어린이 점토 제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와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으며, 어린이 신발 장식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47.6배, 납 함유량 시험에서 기준치의 32.77배를 초과했다.

또 슬라임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MIT, CMIT, CMIT+MIT)가 최대 3.82mg/kg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으며,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CMIT, MIT는 미생물의 증식을 방지, 지연시켜 제품의 변질을 막는 살충제 및 방부제 등으로 사용되는 강한 합성 화합물이다. 호흡기와 피부, 눈에 강한 자극을 일으키며 흡입, 섭취 피부 접촉 시 심각한 부상 및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시는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실제로 알리,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서는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시는 향후 어린이용 제품과 더불어 실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냄비, 도식락 등 식품용기, 일회용컵, 종이냅킨 등 위생용품까지 안전성 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지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사항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대책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협업을 통해 국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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