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독감 동시유행 ‘트윈데믹’ 우려 속 21일부터 독감 접종 및 치료제 조기 투약

건강·환경 / 신윤희 기자 / 2022-09-15 15:18:16
▲21일부터 계절독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계절독감) 유행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가 21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독감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난 2020년 3월2~8일 기준 아래로 낮아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7월 이후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올 겨울  유행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표본감시의료기관 감시결과, 최근 10주간 2.4%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이중 A(H3N2)형이 100%다.

 국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올해 28주차(7월3일~) 외래환자 1000명당 2.9명으로,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32주 3.3명, 35주 4.3명, 36주 4.7명으로 유행기준인 4.9명에 근접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도 28주 2.8%에서 32주 3.9%, 35주 4.2%, 36주 1.9%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2022년 2분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이동량이 증가한 데다가 과거 2년 동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아 인구 집단 내 자연면역이 감소한 상태라서 올해 유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도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가 (최근) 직전 2년 동안 거의 없다시피했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7월 이후부터 이례적으로 발생수준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판단하기에 겨울보다 좀 더 이른 시기에 (인플루엔자) 유행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방역당국은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같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각 대상자별로 예방접종을 시작하면 가능한 빠른 날짜에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2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전국 2만여개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대상별로 차례로 진행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인플루엔자 백신 권장주로 생산한 4가 백신이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지원하기 이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달 이른 10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검사 없이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요양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그 전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경우 발령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감시 및 급성호흡기감염증감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를 통해 인플루엔자 유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호흡기바이러스병원체 통합감시를 통해 강화된 병원체 감시 및 국내에서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특성분석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일선의료기관에서 발열·호흡기 환자 진료 시 환자의 코로나19 감염력 및 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코로나19나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인데도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로 판단되는 경우 인플루엔자 검사를 하거나 고위험군 경우 임상증상에 따라 별도 검사없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하도록 권장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