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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범사업(이음관, 기초받침) 시공 사진(서울시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서울시가 하수도 원인 지반침하 사고를 막기 위해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하수관로 ‘이음부·접합부’ 손상 개선에 나섰다.
서울시는 하수관로 결함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연결관 이음부와 접합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하수도 원인 지반침하 111건 중 49건(44%)이 이음부·접합부 손상에서 비롯됐으며, 관로 내부 결함의 약 85%도 동일 부위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하수관로 이음부·접합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먼저 본관 이음부는 관 교체 시 하수 이음관과 기초받침을 함께 적용해 수밀성을 높이는 동시에 관로 이탈을 방지하고, 관 하부의 지지력을 균등하게 유지해 부등침하를 억제한다. 이는 이격·처짐으로 인한 누수와 공동(空洞) 형성을 사전에 차단하여 지반침하 위험을 근본적으로 예방한다.
연결관 접합부는 파손 부위를 최소 범위로 정밀 보수하는 국소 플레이트 방식을 적용해 공사 범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시공 효율을 높인다. 시는 효과 검증을 거쳐 개인배수설비 협의 조건에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등 제도적 확산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형과 시공여건을 고려하여 10개 자치구 14개 구간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장에서 시공성, 비용, 성능 개선 효과를 입체적으로 비교·검증하여 보완점을 도출하고,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공정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결함 항목별 맞춤형 정비 원칙도 구체화한다. 동일한 ‘누수·침하’ 현상이라도 원인이 이음부 수밀성 저하인지, 기초 지지력 부족인지, 연결관 접합부 파손인지에 따라 정비 방식과 범위를 다르게 적용해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와함께 장기적인 하수관로 정비 방향을 ‘덜 파고, 더 오래 가는’ 정비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지반 교란을 최소화하며 관로 기능을 유지·회복하는 보수(Repair)를 확대하고 필요시 내부에 새로운 관을 구축해 내용연수를 연장하는 갱신(Renovation), 마지막으로 노후·손상 정도가 심한 구간은 전면교체를 선택하는 단계적 전략을 정립힌다.
한편, 시는 굴착없이 관 내부에서 보수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신규 보수공법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수기술 고도화를 통해 불필요한 대규모 굴착을 줄여 소음·먼지·교통혼잡 등 시민불편을 낮추고 공사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관로 결함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음부와 접합부의 근본적인 개선은 지반침하 예방과 시민안전 확보의 지름길”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출발점으로 실효성 있는 신규 공법을 개발하고, 노후관로 관리의 패러다임을 ‘대규모 교체’에서 원인별 맞춤형 정비‘로 전환해 하수관로 평생 주기(Life-Cycle) 관리 비용을 낮추는 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하수 인프라 관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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