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한류이야기]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부활을 꿈꾸는 ‘K-관광’

칼럼 / 하지수 대표 / 2023-10-18 14:21:02
▲ 다문화봉사단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관광은 여행객들에게 자연과 문화 다양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여행지의 매력을 높인다. 관광산업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숙박, 교통, 오락, 관람 등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문화 관련 산업으로, 여행, 레크리에이션, 기념품 판매, 엔터테인먼트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관광은 『역경』의 "관국지광이용빈우왕(觀國之光利用賓于王)"이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로, 외교 사절이 다른 나라를 방문하여 왕을 알현하고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그 나라의 우수한 문물을 관찰하는 문화 교류의 개념으로 시작되었다.

K-관광은 문화 산업을 통해 국가의 이미지와 소프트파워를 향상시킨다.

1990년대 중국과 대만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거쳐, 2004년 <겨울연가>로 일본까지 확산했다. 한류의 파급과 함께 K-관광이 한국의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등장하면서 한해 중국 관광객 수가 50만 명을 넘는 성과를 이루었다.

한류의 확산으로 K-관광의 수요도 해마다 증가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수는 2002년 100만 명을 넘어 2005년 602만 명, 2008년 689만 명, 그리고 2010년 880만 명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2010년대는 한류열풍이 드라마에서 케이팝으로 확장되면서 K-관광 수요도 더욱 증가했다. 2012년 외국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었으며, 매년 평균 성장률도 13.2%로 미국 2.9%, 중국 2.9%, 이탈리아 2.6%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여행이 그저 드라마 촬영지, 케이팝 공연 장소에 가서 인증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것이 아닌, K-관광을 통해 한국문화를 향유하고 한국을 이해하는 팬덤 형태로 나타났다. 하지만 K-관광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년 한국 방문자 수 967,003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이야기다.

관광산업에서 스토리텔링은 관광 상품과 목적지를 고유한 가치와 매력을 강조하며, 문화적 차별화를 부여하여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K-관광의 원조로 불리는 '남이섬'은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로 외국 관광객의 촬영지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겨울연가>의 인지도가 떨어짐에 따라 관광객 수도 급감했다. 남이섬은 이에 대응하여 나미나라공화국 선포,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 전시, 공연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K-콘텐츠 관광지의 이미지와 매력을 강조하여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대표 관광지로 부활했다.

백화점업계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부터 6개월 동안, 갤러리아백화점과 더현대 서울 명품관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0%와 1142.8%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급증은 K-컬처 마케팅과 스토리텔링 전략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K-컬처의 성공으로 문화관광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방한한 주요 20개국의 소셜 및 온라인 미디어에서 K-컬처 언급량은 K-팝이 3682만 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K-푸드(1419만), K-뷰티(997만), K-콘텐츠(929만) 순이었다. 이러한 K-컬처의 인기와 조회수는 한국방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3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의 매력을 161개국 참가자에게 홍보했다. 정부는 K-컬처와 연계한 민관협력 공동 마케팅을 적극 펼쳐 '가고 싶은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K-관광산업의 부활과 성장을 촉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요즘 글로벌 케이팝 팬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여행 정보를 주변에 공유하고 한국 관광을 지원하는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영향력은 한류와 K-관광의 글로벌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K-관광 부활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2022년에는 외래관광객 입국자가 약 32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하여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K-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화상품의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 로컬 콘텐츠와 결합한 독창적인 이야기와 독특한 매력을 통해 관광객에게 한국의 문화와 명소를 더 생생하게 전달하여 관광산업을 확장하고 지역 경제를 지원할 수 있다. K-관광의 성공은 K-컬처와 연결되어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의 융합으로 한국이 관광 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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