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복지부, 호우 피해자 재난심리회복지원 강화

최신정책 / 이상훈 기자 / 2026-07-27 14:19:52
복구대책지원본부 내 심리지원반 운영…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트라우마센터 연계
▲ 20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2리에서 마늘·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이 전날 폭우로 침수된 마늘 창고에서 남은 마늘을 건지고 있다. 해당 마을은 전날 내린 비로 도로 유실과 침수, 단전·단수가 되는 피해를 봤다. 2026.7.20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가 7월 호우 피해자의 심리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호우 피해 대응을 위한 복구대책지원본부 안에 심리지원반이 구성·가동됨에 따라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을 대상으로 부처 간 협력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호우 피해로 심리적 충격을 겪은 주민의 안정을 돕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은 현장 상담과 전문 치료 연계를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양 부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통해 피해 주민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스트레스, 우울, 수면장애 등을 겪는 고위험군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트라우마센터로 연계해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산불 피해 이후 이번 호우로 다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지난해 산불 피해로 임시조립주택에 거주하다 이번 호우로 침수 등의 피해를 겪은 안동시와 의성군 등의 이재민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장기간 임시 주거생활을 이어온 데 이어 재해를 다시 겪은 주민의 상실감과 무기력감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현장 심리지원과 함께 지역 공동체 회복·치유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를 통해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고통을 줄이고 일상 회복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와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경로당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전화 안부확인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기존 산불 상담 이력이 있는 주민 가운데 이번 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우선 발굴하고, 마음안심버스를 현장에 투입해 심리 상담 서비스를 집중 제공한다. 

 

행정안전부 김중열 재난복구지원국장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하여 호우 피해자의 심리가 신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이선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호우 피해자에 대한 심리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특히 경북지역의 산불·집중호우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 관리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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