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선 경쟁, 국민에게 박수받을 공정한 룰 경쟁이 되어야

정치 / 매일안전신문 / 2024-01-24 14:13:29
- 국민의힘의 반전 드라마
- 전략공천 지역구에 공정한 룰이 적용되어야
- 비대위원이 전략공천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단수공천이 아닌 경선을 치러야
- 국민은 정당함에 박수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설] 최근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국민은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당을 혁신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고 신선한 비대위원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단박에 대선 후보 지지율이 급등해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사퇴까지 거론됐지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한 비대위원장이 극적으로 윤 대통령과 만난 후 기차 안 1시간의 독대로 알려져 반전이 펼쳐졌다.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은 한숨을 쉬다가 반전에 놀라 반기는 국민도 있는 반면 “정치는 다 그런 거 아니야”란 냉소적인 반응도 있다. 이에 상대측에서는 약속 대련 또는 2차, 3차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덩달아 유튜버와 정치 평론가들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정신없이 흥미로운 얘기들을 풀어나간다.

여느 선거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보수와 진보의 여야는 이번 총선에 사생결단을 하는 느낌이다. 야당에서는 필히 과반을 차지하려고 애를 쓰고 여당에서는 야당이 절대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각 당내에서도 계파로 분리되고 계파로 용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탈당으로 신당 창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제 국민의힘의 2차 비대위 회의 결론을 보면 3회 연속 패배한 지역구에는 전략공천으로 지정해 단수공천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주 잘한 결론이다. 그러나 전략공천 지역구의 선정 기준은 정했지만 그 지역구에 어떤 신선한 인물을 공천할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그 지역구에 국민의힘을 혁신하기 위해 모인 비대위원을 전략공천으로 그 지역구에 바로 단수공천하는 것은 공정한 룰일까.

개혁적인 정책과 정당한 룰을 새롭게 정해서 심판하고 관리해야 할 비상대책위원을 전략공천지역구라는 명분 하에 그 비대위원을 그 전략공천 지역구에 공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위해 노력하고 관리해왔던 해당 당협위원장에게는 날벼락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 위원장에게 날벼락을 치더라도 이기면 되는 것일까. 그 지역에 당협위원장들은 그 인생을 바친 곳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 비대위위원은 출마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도 적절하지 않다. 가장 설득력 있고 공정한 해법은 비대위원이 참여하는 지역구에 대해서는 전략공천 지역구라고 하더라도 공천경선을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마포을 지역구도 전략공천지역구가 되는데 이 지역에 어떠한 경선도 없이 비대위원을 일명 ‘위에서 내리꽂는’ 공천을 한다면 지역구 유권자에게도 설득력이 없을 것이다. 이건 해당 공천된 자의 능력이나 신선도와는 별개 문제다.


그러나 비대위원이 출마하려는 지역구가 아닌 전략공천 지역구에서는 다른 새로운 인재를 정당한 검증을 통해 단수로 전략공천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당연할 것이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마포을 지역구에 공천을 희망하는 그 비대위원에 대해서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사퇴만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 것이다. 그 비대위원이 그 지역구에서 인센티브가 적용된 신규 룰에 따라 당당하게 경선을 통해 공천되도록 하는 것이 사퇴보다 더 나은 방법이 될 것이다.

유권자를 설득하는 방법은 우선 국민을 위한 정책수립과 능력있고 신선한 후보 선정이 우선이겠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 우리 국민은 항상 정당함에 박수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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