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前 비서실장 사망에 “검찰 수사 때문이지, 나 때문이냐”

정치 / 이진수 기자 / 2023-03-10 14:15:03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10분간 작심 발언을 통해 전씨 사망과 자신을 엮는 시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수원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 (전씨는)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라며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하다가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 조직 앞에서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씨 사망 배경에 검찰의 압박 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라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 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사냥은 멈추지 않는다'고 모 검사가 이렇게 표현했다“며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는가. 그야말로 광기”라고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을 가거나”라며 ‘국가 권력을 정치 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뒤 “(윤 대통령) 본인이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 45분쯤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사퇴한 뒤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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