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폴란드공장, '한국인 상사를 대하는 규칙 문서' 공개…갑질?

노동환경 / 손성창 기자 / 2022-02-20 15:48:15
한국인 감독자의 권고사항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등
LG전자 폴란드 공장, 논란이 된 문서 작성·시행 '사실무근'
부정적 여론 확산되면 LG전자의 유럽시장 거점 폴란드 육성전략 차질 우려 전망도
▲ LG전자(사진=LG전자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소재 공장에서 ‘한국인 상사를 대하는 규칙’이라는 문서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갑질문서 논란이 불거졌다. 폴란드 현지 여론이 나빠지면 폴란드를 유럽시장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LG전자의 전략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냐며 우려섞인 전망도 나온다.


폴란드 현지매체와 소셜미디어는 “LG전자의 행태는 현지 직원들을 무시하는 잘못된 행태”라며 “고용주인 LG전자는 폴란드 현지의 고용문화와 관습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폴란드 현지매체 노위미디엄과 노이즈(NOIZZ) 등에 따르면 해당문서에는 ▲“한국인 상사와 대화할 때 현지 직원은 상상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 것”과 ▲“한국인 상사와 같은 방향으로 함께 갈 때 직원은 그를 위해 문을 열어주고 미소를 지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매체들은 갑질 내용이 담긴 포스터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이 분개했다고 전했다.

▲ 폴란드 인터넷에 유포된 LG전자 생산공장 내 갑질 관련 문서(사진=폴란드 웹사이트 캡처)

노이즈(NOIZZ)는 지난 2000년 9월7일 현지 법원의 판례를 근거로 직원은 공개적으로 비판적이고 적절한 형태로 현장 작업조직에 관한 문제를 말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폴란드 법무부에 법에 저촉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LG전자 브로츠와프 공장 인사부에 해당 문건의 작성과 업무지시가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들은 "LG전자 폴란드공장에서 '한국인 상사를 대하는 규칙‘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온라인 등에 공개돼 현지인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인 감독자의 권고사항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등 상사에 대한 포괄적 반대 금지라는 대목이 논란의 핵심 내용이라”며 “위계질서와 권위를 존중하는 한국 업무 스타일에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에 LG전자 폴란드공장 측은 갑질문서 관련 현지언론의 요구에 "전략적 국가 중 하나인폴란드에서 우리는 국적과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개인적인 존엄성에 대해 적절한 존경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논란이 된 내용은 작성된 바도, 행해진 바도 없다"고 반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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