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2026 한국번개건축’ 성료…춘천 주택 6개 동 건축

기타 / 이종삼 기자 / 2026-09-07 09:00:43
▲ 한국해비타트가 ‘2026 한국번개건축(KBB)’을 성황리에 마쳤다.(사진: 한국해비타트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춘천지역 무주택 가정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25명의 자원봉사자가 닷새 동안 집짓기에 참여했다. 봉사자들의 손을 거친 주택 6개 동은 남은 공사를 거쳐 오는 11월 입주 가정에 제공될 예정이다.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강원 춘천에서 ‘2026 한국번개건축(Korea Blitz Build·KBB)’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번개건축은 여러 자원봉사자가 일정 기간 한 장소에 모여 건축 공정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해비타트의 특별 건축봉사 프로그램이다. 통상 3~5일 동안 봉사자와 후원자, 입주 예정 가정 등이 함께 집짓기에 참여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하루 25명씩 닷새 동안 총 12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봉사활동은 한국해비타트가 추진 중인 ‘2026 희망의 집짓기_춘천’ 사업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곳에는 2층 규모 단독주택 6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주택 건설 과정 가운데 목골조 작업과 단열재 시공, 석고보드 설치 등 공정에 참여했다. 단기간에 인력을 집중해 오는 11월로 예정된 준공을 위한 건축 작업을 지원했다.

주택이 완공되면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포함한 춘천지역 6가정에 제공된다. 한국해비타트는 주거공간 제공과 함께 입주 가정이 장기적으로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입주 가정은 주택 건축에 들어간 원가를 장기간에 걸쳐 무이자로 나눠 상환하게 된다. 이후 상환된 금액은 별도의 회전기금으로 조성해 다른 무주택 가정의 주택 건축에 다시 투입된다.

한 가정에 대한 주거지원으로 사업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상환금을 다음 주택 건설 재원으로 활용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구조다.
 

▲ ▲‘2026 한국번개건축(KBB)’에 참여한 봉사자들(사진: 한국해비타트 제공)

한국번개건축에 처음 참여했다는 한 자원봉사자는 “날씨가 덥고 습해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땀 흘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희자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삶의 기반이 되는 집을 통해 자립을 돕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루어가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귀한 시간을 내어 동참해 주신 125명의 봉사자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2026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는 대한항공, 한국씨티은행, 세움코리아, 이튼, K2 Safety,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크나우프 석고보드,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스탠리블랙엔데커코리아, 스왈록아시아, 라카이코리아, 멘톨로지, 이엑스헬스케어, 가히, 동서식품, 파워에이드, 산E&C건축사사무소 등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한편, 한국번개건축은 지난 2001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국내외 봉사자들과 건축봉사를 진행하면서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한국해비타트는 국제 비영리단체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한국법인으로 1994년 활동을 시작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가정을 대상으로 주택 건축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약 2만8000세대의 주거 지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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