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성으로 나오는데 어 몸이 왜 이렇지?”...코로나19와 계절독감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

건강·환경 / 신윤희 기자 / 2022-09-13 13:42:40
▲방역당국이 올해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6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1. 주부 신모(52)씨는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앓아누웠다. 무기력감 속에 인후통이 느껴지고 몸살기운이 있어 누워지내다시피했다. 연휴기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아들이 코로나19 확진된 탓에 감염 가능성이 높았으나 ‘푹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집에 틀어박혀 버텼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고서도 몸은 완전 정상상태가 아니었다. 검사키트로 해 본 코로나19 검사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몸살감기까지 함께 앓은 것 아닌지 걱정돼서 병원을 찾아가 볼 생각이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계절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위데믹’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감염을 동시에 검출하는 유잔저증폭(pcr) 검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동시에 인플루엔자가가 유행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 크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플루엔자가 (최근) 직전 2년 동안 거의 없다시피했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7월 이후부터 이례적으로 발생수준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판단하기에 겨울보다 좀 더 이른 시기에 (인플루엔자) 유행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그러게 될 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둘다 호흡기 감염병이라서 발열과 기침,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들을 가지고 있어 환자가 의료기관에 갔을 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서 “빠르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로 연결하는 부분이 가장 관건이다. 동시 검사방법에 대해 정부 내에서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36주차·8월28~9월3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는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지난 5년간 같은 시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36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2018년 4.0명, 2019년 3.4명, 2020년 1.7명, 2021년 1.0명이었다.

 한편 당국은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해 “(마스크는)감염을 차단하고 유행을 안정세로 가져오기 위한 조치인데, 현재는 재유행 상황이라서 재유행이 안정되기 전에 완화하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유행 상황이나 해외 정책 동향, 여러 연구결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7309명으로, 1주 전인 6일 9만9822명에서 4만2513명 줄어들었다. 화요일 발표 기준으로 7월12일 3만7336명 이후 9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진단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확진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임 단장은 “추석 연휴 동안 만남과 이동의 증가로 확진자 감소세가 다소 역전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7일부터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8만5529명→8일 7만2646명→9일 6만9410명→10일 4만2724명→11일 2만8214명→12일 3만6938명→13일 5만7309명으로, 일평균 5만61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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