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해양수산 탄소중립 정책 '바다숲 사업' 준비

건강·환경 / 김순점 국민안전기자 / 2022-07-27 13:48:54
이산화탄소 흡수력 저장 메커니즘 규명, 바다숲 블루카본의 한 축으로 인정

 

▲바다숲과 해양 탄소의 작용(사진, 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김순점 국민안전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블루카본의 새로운 한 축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목적으로 바다숲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이춘우)은 지난 2019년부터 포항공과대학교 이기택교수 연구진과 함께 '바다숲 탄소흡수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는 현장에서 바다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력과 저장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바다숲(해조류)을 블루카본의 새로운 한 축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 간 기후변화패널(IPCC)’에서 블루카본으로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것은 맹그로브, 염습지, 그리고 해초 숲(잘피숲)에 국한되어 있다.

블루카본이란 해양 및 연안 생태계에 의해 “흡수·저장” 하는 탄소를 일컫는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에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바다숲과 갯벌 등을 주요 블루카본 타깃으로 하여 탄소 흡수 목표를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고, 이는 올해 3월에 시행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과 국정과제 41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와도 맞닿아 있다.

청정 해양 환경 조성이란 갯벌·바다숲 등 탄소흡수원(블루카본) 확대, 권역별 국가해양 정원 조성, 친환경 부표 보급 등 해양 쓰레기 예방·수거 강화를 말한다.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포항공과대학교 이기택교수 연구진이 진행한 '바다숲 탄소흡수력 조사'는 현재까지 바다숲 1ha당 연간 약 3.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해양수산분야 탄소중립 정책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Marine Science’에 공식적인 게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동해, 남해 및 제주 해역의 특성별 바다숲 탄소 흡수량 측정 데이터를 확충하기 위해, 해역에 우점하는 해조류 개체군별로 탄소 흡수력을 측정하여 우점 해조류에 따른 바다숲 탄소흡수력을 비교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학자들의 국제 교류를 위하여 11월경 ‘바다숲 블루카본 인증 국제세미나(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 이기택 교수는 “IPCC 위원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학자들이 바다숲(해조류)을 블루카본에 새롭게 포함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이번 국제 세미나를 통하여 교류된 연구 내용은 바다숲의 블루카본 인증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갯녹음 확산으로 인해 황폐화되어 가는 우리나라 연안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바다숲 사업은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해양수산 주요 사업으로서 ‘2050 국가 탄소중립’ 기여를 위하여 그 역할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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