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 업모스트 제공) |
플라스틱 폐기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업사이클링 브랜드 업모스트(UPMOST)가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정교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재가공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 텍스타일 디자이너 황보미 대표가 설립한 업모스트는 ‘친환경도 디자인 품질로 선택받아야 한다’는 방향 아래, 폐플라스틱을 섬유나 가죽처럼 활용 가능한 소재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핵심 소재는 자체 개발한 ‘REPE’ 시트이다. 고품질 PE 계열 폐플라스틱을 선별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열압착으로 성형하며, 0.01mm 단위의 패턴과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
기존 업사이클링이 랜덤 마블링 패턴에 국한되었다면, 업모스트는 100종 이상의 패턴·질감을 제공해 개인 취향 기반의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기술은 소재 특허 및 디자인 등록으로 이어지며 상업적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업모스트는 글루·스티치를 최소화한 단일 소재 구조를 도입하여 금속 부자재만 분리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접착·재봉 공정을 줄여 생산 에너지 사용을 줄였으며, 제품을 펼친 상태로 배송해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낮췄다.
DIY 키트·워크숍 형태의 제품은 ESG 프로그램이나 환경 교육 분야에서 참여형 순환 경험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모스트의 소재 라인은 LOOPPLA LEATHER, LOOPPLA LAMI, LOOP PLASTIC, LOOPPLA PANEL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패션을 넘어 조명·공간·가구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조명 갓 제품은 조명을 켜고 끌 때 서로 다른 색감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업사이클링 소재의 활용 영역이 하이엔드 인테리어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황보미 대표는 “플라스틱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없애는 선언’보다 어떻게 순환 구조를 설계하느냐에 있다”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해체·재활용을 포함해 전 생애를 보는 업모스트의 모델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ESG 전략 레퍼런스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업모스트는 GS리테일, 렉서스, KIA 타이거즈 등과의 협업을 통해 폐패키지·플라스틱 패널을 브랜드 굿즈나 오브제로 재가공하며, 폐기물을 비용이 아닌 브랜드 자산으로 순환시키는 플랫폼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