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코로나19·계절독감 동시유행 ‘트윈데믹’ 대비 소아 의료대응체계 구축키로

건강·환경 / 신윤희 기자 / 2022-10-19 12:55:52
▲18일 오후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무료 독감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한 가운데 코로나19와 계절인플루엔자(계절독감)가 동시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소아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코로나19-계절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한 소아 의료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아 계절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던 계절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지난달 16일 발령된 이후 41주차인 지난 2∼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7.0명을 증가했다. 특히 1∼6세 소아는 10.7명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사람으로, 2022∼2023년 인플루엔자 유행판단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4.9명이다. 이미 이 기준을 넘어선 상황이라 소아를 중심으로 겨울철에 코로나19와 계절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을 대비할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는 소아 환자 특성상 신속한 치료를 받으면 중증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아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어린이 대상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지역 중심 의료자원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줄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난달 21일부터 어린이, 지난 5일부터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각각 12일과 17일 시작한 만 75세 이상 노인과 70세 이상 노인에 이어 20일부터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17일 현재 465만명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 가운데 접종률은 어린이 2회 접종대상자 40.9%, 어린이 1회 접종대상자 28.7%, 임신부 21.5%, 노인 32.7%다.

 정부는 생후 6개월~만 13세의 어린이를 비롯한 계절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생후 2주~만 9세의 소아 대상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차질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방문하는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해 코로나19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더욱 신속히 진료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내 시간이나 공간을 분리하던 기존 요건을 없애는 한편 의료진이 마스크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 등 철저한 감염관리를 하도록 의료기관에 안내하기로 했다. 전담병상은 중증 이상 환자를 치료하는 데 집중하고 지역 내 일반격리병상을 통한 자율입원을 보다 활성화한다.

 이와함께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응급실로 들어가도록 ‘선 진료, 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사용을 원칙화하기로 했다.

야간·주말·공휴일 등 취약시간대에 대응가능한 병·의원을 지속 확보하고, 시·군·구별 지역의료협의체를 중심으로 의료자원 현황을 공유하는 등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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