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활용계획 발표

건축설비 / 김순점 국민안전기자 / 2022-04-08 13:06:34
초고층 60층, 상업·문화·여가 복합시설 건립, 2029년 완공 목표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사진 : 김순점 국민안전기자)

 

 

 

[매일안전신문=김순점 국민안전기자] 울산시가 2026년까지 농수산물도매시장 율리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 청량읍 율리 이전과 현재의 삼산동 부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8일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농수산물도매시장 율리 이전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도농복합 신성장 거점인 율현 지구 행복타운 조성을 촉진하고, 기존 삼산동 부지에는 초고층 60층 건물을 지어 친환경 에너지 사업 허브 겸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추진 배경과 진행 상황, 향후 계획부터 살펴본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은 2010년 첫 논의가 시작된 이후 오랫동안 표류해온 대표적인 지역 숙원사업이었다.

현재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0년 개장한 이후 30년 넘게 울산의 중심 상권으로 기능해 왔으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잇단 화재 발생 등으로 이전이나 재개발이 불가피했다.

이에 울산시는 2019년 2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그해 11월 이전 부지를 확정했으며, 2020년 발표한 울산형 뉴딜 도농복합 신성장 거점 행복타운 조성의 핵심시설로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확보에도 성공했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은 지난 2월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오는 5월 정부의 최종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과하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완공, 2027년에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국비 271억 원을 포함해 총 19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울주군 청량읍 율리 일원에 부지 21만 7000㎡, 건물 5만 4000㎡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현재의 삼산동 부지보다 5배 넓고, 건물 규모도 2배로 커진다.

청과동, 수산동, 통합물류동, 직판동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에 따른 파급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매년 21억 원의 순이익이 발생하고, 지역 내 747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147억 원의 생산 유발과 49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영업환경과 물류체계 개선, 혼잡 완화 등으로 연간 18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농수산물 거래 물량도 현재보다 19% 늘어난 10만 3천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 후 기존 부지 활용계획을 살펴본다.

현재의 삼산동 부지는 울산의 경제, 금융, 여가,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1단계로는 울산의 미래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공공 업무시설인 울산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를 해당 부지의 상징 건물로 건립한다.

울산시는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 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육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내외 큰 주목 속에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현재 관련 사업의 업무공간이나 에너지 거래 기반 마련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미래 먹거리 사업의 추진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

센터는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관을 집적하고, 에너지 거래산업 육성을 위한 가격정보제공 기관·거래소 등이 들어설 에너지금융 허브, 법무·회계·사업화·인력양성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지원 서비스 분야로 구성된다.

저층에 상업·회의시설을 배치하고 중층에 관련 기관·기업이 입주하며, 고층에는 고급 호텔과 전망대, 식당 등 여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센터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자급(제로에너지)건물이자 인공지능·로봇·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건물,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도심의 새로운 상징물로 건축한다.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2만㎡ 부지에 지상 60층, 지하 4층 연면적 20만㎡ 규모로 건립되며, 토지비 1800억 원, 건축비 6200억 원 등 총 8000억 원이 투입된다.

개발 방식은 사업성과 효율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민관합동개발이나 민간개발 중 선택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개발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2024~2026년까지 사업자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 마무리, 이후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 완공으로 1조 2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73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7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이는 2단계 개발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개발 2단계 사업은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추진할 계획이다

태화강역이나 도시철도 트램 노선을 에너지 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나가면서, 상업, 문화, 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앞선 30년을 넘어 울산의 새로운 한 세대 여는 사업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율리 이전을 통해 ‘동남권 최고의 거점형 도매시장’을 만들고, 삼산에는 친환 경에너지 도시 울산의 상징이 될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울산의 삶과 경제를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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