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다빈도 치과 질환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질환은 ‘만성치주질환’이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 약 1809만명 / 35.2%)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과 치조골에 염증과 골 소실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 통증이 거의 없고 중증도 이상으로 진행되어야 자각증상을 느끼게 되어 방치되기 쉽다. 그러나 진행될수록 잇몸이 붓고 내려앉아 치아가 흔들리며, 결국 발치로 이어질 수 있다.
치주질환의 가장 큰 국소적 원인은 치석이다. 치석은 침 속의 무기질이 치태와 결합해 단단히 굳은 것으로, 칫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이때 필요한 치료이자 관리가 바로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붙은 치석과 세균을 제거해 염증을 예방하는 시술로,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적인 치주 관리법이다.
이러한 효용성이 인정되어 국민건강보험에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에게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지원한다. 이를 꾸준히 받으면 치주염의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시술 후 일시적인 시림이나 출혈이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며칠 내로 사라진다. 이후에는 세균이 다시 침착되지 않도록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 식후 3분 이내 칫솔질, 치간칫솔과 치실 사용, 단 음식과 흡연을 피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치주질환은 구강 건강을 넘어 전신 건강과도 밀접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주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등 각종 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된다. 즉, 치주 관리가 곧 전신 건강 관리의 지표이자 강한 연결 관계를 가지게 된다.
스케일링은 치석 제거뿐 아니라 잇몸 상태를 점검하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중요한 과정이며,정기적인 스케일링과 딥클린싱 만으로도 대부분의 만성치주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은 치아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치주질환 예방의 첫걸음은 꾸준한 관리와 예방 중심의 생활에서 시작된다.
/ 삼성연세고운미소치과 백석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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