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랜딩 기어서 시신 2구 발견… 경찰 수사 착수

해외 / 이진수 기자 / 2025-01-08 12:34:08
▲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미국에서 여객기 랜딩 기어에 숨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州)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 제트블루 항공 소속 여객기의 랜딩 기어 수납공간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에어버스 A320 기종인 이 여객기는 전날 밤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을 출발해 포트로더데일에 도착했다. 항공기는 뉴욕에 도착하기 전 자메이카 킹스턴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경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사망자들이 자메이카인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자메이카 당국은 “관련 근거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제트블루 항공은 성명을 통해 “사망자들이 어떻게 항공기에 접근했는지 조사 중이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객기 랜딩 기어에서 시신이 발견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시카고에서 하와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바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랜딩 기어 수납공간이 생존하기 극히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한다. 고고도 비행 시 산소가 부족하고 기온이 영하 수십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 연방항공청(FAA) 통계에 따르면 1947년부터 2021년까지 랜딩 기어에 숨어 비행을 시도한 132명 가운데 77%가 사망했다.

생존 사례도 있다. 2021년에는 과테말라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는 여객기 랜딩 기어에 숨은 남성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객기에서 15세 소년이 5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플로리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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