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 69시간제 보완 검토 지시... “MZ 세대 의견 면밀히 청취”

정치 / 이진수 기자 / 2023-03-14 13:00:47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노동계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던 주 69시간 근무제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젊은 층의 반발을 의식한 듯 “MZ 세대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가 입법 예고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입법 예고 기간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 세대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안 관련 국민 소통 노력이 부족했고, 특히 근로시간 선택임에도 강제처럼 인식되게 했다. 부처가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설명하는 절차가 미흡했다”며 “청년들과 더욱더 소통하고 경청하라는 지시”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지난 6일 연장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기존 ‘1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해 최대 주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해 “근로자 삶의 질 제고와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법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 노동계는 물론 독자 세력화를 통해 양대 노총과 선 긋기에 나선 MZ 세대 노조에서도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며 난항을 겪었다. 노조원 대다수가 20~30대로 구성된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는 “연장근로 관리 단위 확대는 노동자의 근로 조건 최저 기준을 상향해왔던 국제 사회의 계속적인 노력과 역사적 발전 과정을 역행 내지 퇴행하는 요소가 있다”며 개편안을 비판했다.

정부는 개편안과 관련해 대국민 여론 조사 등을 추가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여론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제도 보완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개편안이 백지화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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